킹덤, BTS,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게임…
오늘의 자랑스러운 K-컬쳐를 만든 대한민국은
되돌아보면, 수 많은 분의 피와 헌신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 DNA가 덕분에, 위기에 처할 때 마다 힘을 모아 위기를 벗어나며, ‘위기에 강한 민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금의 우리를 만든 과거의 우리들 이야기,
이번 콘텐츠는 나라를 찾기 위한 순국선열을 기리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살펴보려 합니다.
지금의 우리를 지킨 어제의 우리
: 순국선열의 날이란?

매 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이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얼과 위훈, 독립 정신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을사조약(1905년 11월 17일)’의 망국을 잊지 않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순국하신 순국선열을 기억하기 위해
매 년 11월 17일을 ‘순국 선열 공동 기념일’로 제정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순국 선열’이란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1945 8월 14일 광복 이전까지,
국내·외에서 국권 침탈에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순국한 모든 분들을 일컫습니다.
을사늑약에 비분강개해 자결한 민영환 열사
헤이그 특사로서 현지에서 분사한 이준 열사
대한제국 군대 해산에 죽음으로 맞선 박승환 참령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
상하이에서 침략자들에게 폭탄을 던진 윤봉길 열사 …
순국선열은 애국지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인물들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이 가장 희미해질 때 피와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모든 분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독립운동가와 아직 찾지 못한 모든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입니다.
*애국지사 : 1945년 8월 15일 광복 당시 생존했던 독립운동가
순국선열의 날은
계속 기억됩니다

광복 이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관으로 거행되던 ‘순국선열의날’ 기념행사는
광복 이후, 민간 단체의 자발적 주도로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대통령, 국무총리의 참석 등 정부기념일에 준하는 규모로 치러져 왔습니다.
이후, 1997년 독립유공자들의 요청으로 국가기념일로 재지정되며
현재는 국가보훈부에서 주관하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공식 기념식을 진행합니다.
더하여, ‘순국선열 선양사업’을 통해
해외 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봉환, 기념관과 동상 건립 등,
순국 선열의 애국정신과 위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순국선열을 추모합니다.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다양한 역사가 궁금하다면,
국가기록원은 순국선열의 날과 관련한 32개 기록물로
대한민국을 지키던 순국선열의 모습을 나누며 추모하고 있습니다.
아직 광복을 모르는
순국선열을 찾아 광복을 알립니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독립전쟁의 서막을 연 홍범도 장군은
서거 78년이 지난 2021년 8월, 제 76주년 광복적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937년, 홍범도 장군은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열차에 올라 카자흐스탄 크질오크다로 이주해야 했습니다.
독립 전쟁의 영웅은 낯선 땅의 소도시, 고려인 소극장에서 경비로 남은 생을 보내며 잠듭니다.
이후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 당시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공식 요청했고,
2년 후인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 독립의 함성이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의 유언과 다름없는 소망, 1910년 3월 26일, 형장에 서기 전
반대로,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지 어느덧 116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해는 당시 뤼순감옥 안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 기록과 일부 증언을 통해 매장지를 추정할 뿐 정확한 매장 위치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습니다.
서거 78년이 지난 후에야 고국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외에도
유해조차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 이름조차 기록되지 못한 채
어딘가에서 광복을 기다리고 있을 순국선열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은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며, 유해를 찾는 일은 그의 유언을 실현하는 첫 걸음입니다.
- ‘안중근 의사 찾기 한중 민간상설위원회’의 황기철 이사장 (前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부X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아직 찾지 못한 순국선열을 기다립니다

25년 6월, 터프스터프는 국가보훈X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의 미닝굿즈로 순국선열의 날을 함께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호국영웅 중
아직 흙 아래 잠들어 계신 121,723명의 호국영웅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21,723개의 미닝굿즈를 만들었습니다.
‘121723 태극기 미닝굿즈 배지’는 6.25 참전용사의 유해를 발굴하여 모신 함에
태극기를 감싼 후 경의를 표하며 묵념할 때 우리의 시선이 닿는 태극기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폐철을 함께 사용한 121,723개의 뱃지에
고유한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호국영웅 한 분 한 분의 감사함을 되뇌이고자 합니다.
순국선열의 날,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억의 방식

순국선열의 날은 현충일과 달리 법정 공휴일이 아니며,묵념 사이렌이 울리지 않고, 조기를 게양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각 급 관공서와 학교 등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작게라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매년 11/17만큼은 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순국선열이 있음을 기억하며 조기를 게양하거나,
마음 깊이 그들의 헌신을 감사히 여길 때 진정한 추모가 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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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대전 현충원 이미지, 웰로
이준 열사 유해 환국 국민장 장면, 1963,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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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 정부 임시 의정원의 신년 축하 기념(1921. 1.)
내용 출처 :
ktv 국민방송,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6대가 엄호비행한 홍범도 장군의 귀환길
국가기록원, 순국선열의날 기록물
독립기념관, 순국선열의날-다시 부르는 그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