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테이블에 물건을 올려두어도 안전한 나라’.
‘밤 중 공원에서 맥주 마셔도 되는 나라’
‘범죄가 일어나도 범인을 찾을 것이라는 확신이 강한 나라’
.
10명 중 2명, 혼자 골목이나 밤길 걷는 등 일상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혼자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위험을 느낀다’는 응답은 21%에 달합니다.*“역에서 집까지 꽤 걸어가야하고, 골목골목으로 가야하는데 밤에는 어두워서 무서워요…!”
“학원 마치면 항상 10시 넘어서 길 지나갈 때마다 술 취한 아저씨들이 너무 무서워요 ㅜ”*
바쁜 일상을 보내고 귀가하는 길, 안전해야 할 귀갓길에 불안감이 피어나는 현재.
서울 경찰청, 이마트와 함께 시민의 귀갓길 안전을 지키는 미닝굿즈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경찰청X이마트와 함께 한 ‘당신을 위한 폴리스라인’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Client
서울경찰청 X 이마트Meaning
빛이 반사되면 밝게 빛나는 ‘리플렉터’ 소재의 키링으로
시민의 밤길을 밝히고, 공동체 치안 캠페인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한 안전 캠페인 미닝 굿즈Category
Planning / Production / Product Design / Package Design / Fulfillment
930만, 서울 시민들의
귀갓길 안전을 함께하다

*마 : 터프스터프 마케터 | *신 : 터프스터프 신봉국 대표
마 :
사전 신청 2만 8천여 건, 준비수량 2만개 전량 소진.
사전 준비한 2만개의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되었다는 ‘당신을 위한 폴리스 라인’ 굿즈!
이것도 터프스터프의 미닝굿즈였군요!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나셨나요?
신 :
사람 사이의 관계가 핵개인화되고 동네 범죄를 외면하는 사례가 괴담처럼 퍼지는 등, 많은 분들께서 귀갓길에 무서움을 느끼신다 해요.
이에, 서울경찰청과 이마트에서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CSR 캠페인 굿즈이자
공동체 치안 캠페인을 알릴 수 있는, 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미닝굿즈 제작을 희망하셨어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서울경찰청, 시민들의 편의를 함께하는 이마트와 함께
귀갓길 불안과 범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리플렉터 키링’을 시작으로
2년 째* 캠페인 굿즈 제작 파트너로서 빛을 발광하는 야광소재의 핸드폰 스트랩, 슈즈 참 등의 제작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생존에 필요한 안전,
사업성보단 본질을 선택하다.

마 :
‘요즘엔 ‘살려주세요!!’소리쳐도 나와보지 않는다’는 괴담글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안전함이 더욱 희미해져가는 것 같아요.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시에서 설치한 가로등과 위험 신고벨, 안심 귀가 서비스를 종종 보긴 했는데,
‘굿즈로 안심 귀갓길을 함께한다’는 것은 잘 상상이 가진 않습니다.
‘당신을 위한 폴리스라인’의 시작은 어떠셨나요?
신 :
기획 과정을 소개하기 전, 터프스터프는 ‘안전’영역에 정말 진심이에요.
터프스터프는 ‘다양한 가치를 미닝굿즈로 함께 나누는 것’을 위한 브랜드인데,
‘다양한 가치를 나누려면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안전’ 속성의 PB굿즈를 따로 연구·개발하고 있을 정도로 진심입니다.
이 때문에 처음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에도 수익성보단 안전 캠페인 굿즈의 본질을 먼저 생각했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서울 시민들의 밤길을 지킬 수 있는 기능을 꼭 넣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 버려지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만큼 예쁜 디자인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또, 내구성이 좋아 잃어버릴 수 없는 미닝굿즈로 마치 ‘내가 너의 안전을 함께해’라는 느낌이 닿았으면 했어요.
(*정말 제 가족에게 준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프로젝트였답니다 :) )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
미닝굿즈를 기획하다.

마 :
기능성과 심미성, 내구성까지 을 함께 잡은 리플렉터 키링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아요,
기획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신 :
감사하게도 서울 외 지역의 시민분들도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하하
이 글을 빌어 많은 관심에 감사하단 인사도 드리고 싶습니다.

리플렉터 키링 기획 단계에서, ‘혼자 좁은 골목길을 걸어본 경험(21%)’,
‘밤에 혼자 길을 걸어본 경험(18%)’으로 일상생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을 봤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대비 상황별 위험 체감도가 높고, 2030 여성의 50% 이상은
‘혼자 골목이나 밤길을 걸을 때 자주 위험을 느낀다’라고 응답했죠.*
제 생각보다 더 큰 수치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했어요.
안심 귀갓길을 만들기 전, 역으로 ‘안심할 수 없는 귀갓길’과 ‘범죄를 예방하는 마을환경’을 생각했습니다.
경험적으로 ‘좁고 도주로가 없는 골목길’, ‘으슥하고 유동인구가 적은 길’, ‘밝은날씨보단 흐린날씨’, ‘CCTV가 적은 주택가’ …
결국 ‘위험에 처해도 누군가 날 구할 수 없을거야’라는 환경에서 불안이 피어 오르더라구요.
실제 그런 곳에서 범죄가 잘 일어나기도 하구요.
더 조사 해 본 결과, 야간 도시 거리에서는 주로 조명, CCTV, CPTED 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10~30% 수준으로 줄인 사례*들이 많고,
가로등을 개선한 실험구역은 비교구역 대비 평균 약 20% 안팎으로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범죄자들은 ‘상대적으로 밝은 거리는 ‘얼굴과 행동이 기록, 목격될 가능성’을 높다’라고 인식해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석하며, 보행자는 ‘어두운 곳에서 시야, 회피 능력이 떨어지고,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진다’라고 합니다.
반대로, 밝은 곳에선 ‘사람들이 모이며 자연감시가 증가해 범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CPTED : 환경을 통한 범죄예방 디자인.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
즉, 길을 밝혀 범죄자 얼굴과 범죄 행동이 목격될 가능성을 높이고,
범죄행위로부터 구해줄 사람이 있다는 확신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성이 잡혔습니다.
그와 함께, 귀갓길 불안을 줄이고 ‘만일의 일이 생겨도 나를 구해줄 사람이 있다’라는 확신을 위해
‘나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겠습니다’라는 서명을 받는 ‘공동체 치안’ 캠페인을 적용했습니다.
이로서 눈에 잘 띄는 리플렉터 키링을 단 시민들이 연대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환경을 구성한것이죠.
*출처 :
[2024 범죄인식조사] 우리 사회 범죄 위험 체감도, 범죄 현장 목격 시 대응 반응, 2024.10.15, 한국리서치, 여론속의 여론 이소연
Criminology & Public Policy. 2022;1–27., American Society of Criminology
기능성과 심미성을 담아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다.

마 :
오, 이젠 굿즈 제작으로 기획을 구현할 단계군요!
신 :
그 이후는 한층 수월해집니다.
눈에 띄려면 밝거나, 반짝이거나, 눈에 띄는 색을 갖고있으면 됩니다.(*이목을 이끄는 방법 중 하나로 청각(소리)도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예방’에 목적을 두고 있음으로 시각에 집중합니다)
우선, 한밤중 적은 빛으로도 눈에 띌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트 소재’를 적용하였습니다.
리플렉트 소재 중에서도 소방안전띠나 콘에 사용되는 3M 특수소재도 있긴 한데요,
어느정도의 심미성도 갖춰야 적극적으로 사용하실 듯 하여, 지금의 리플렉트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그 이후에 색수차가 가장 적은 ‘노란색’이 떠올랐습니다.
눈에 보인다는 것은 빛이 물체에 닿아 눈에 상이 맻히는 것인데,
‘색수차가 높다’라는 것은 ‘마치 빛이 번지는 것 처럼’ 비교적 덜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색수차가 적을수록 망막 위에 정확히 초점이 맞게 됩니다. 즉 ‘눈에 잘 띄는 것’이죠.
대표적인 색이 노란색입니다. 도로 위 중앙선과 표지판, 스쿨버스, 비상등, 신호등 모두 같은 노란색이죠.
공교롭게도 서울경찰청과 이마트 모두 브랜드 컬러가 노란색이어서, 캠페인 주체도 명확히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 )
디자인으론 ‘길이감 있는 폴리스라인’을 모티브로 잡았습니다.
상징물을 인지를 하는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CCTV 근처에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라는 사인물이 있는 것 처럼요.
폴리스라인으로 ‘경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구성했습니다.
또, 쉽게 끊어지거나 분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키링 고리도 넓고 튼튼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시민의 곁에서
안전을 함께하는 서울 경찰청 X 이마트

마 :
터프스터프라면 패키지와 동봉품에도 메시지를 담으셨겠죠?
신 :
그럼요 :)
이번엔 서울경찰청에서 먼저 ‘경찰청을 알릴 수 있는 스티커를 동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패키지에 노트북이나 휴대폰에 붙일 수 있는 미티스티커를 제작하고
키링과 함께 배포하여 주체 기관과 캠페인 메시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더하여, 패키지를 오픈할 때 확실한 대비감과 빛 비침을 느낄 수 있도록 검은색 지류로 패키지를 구성하였고,
패키지 중앙의 타공과 함께 은색상으로 메시지를 인쇄하여 ‘안전함, 언제나 시민곁에 있음’을 감각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공동체 치안과 관련한 캠페인 메시지를 더 강하게 알리고자 캠페인 전용 웹페이지를 구성하고, 패키지에 QR코드를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살짝 NYPD같고 멋있지 않나요..?
"공동체 치안은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마 :
이런 기획과 디테일들, 협업이 갖춰져야 사전수량 2만개를 2만 8천건의 예약폭주를 만들 수 있는것이군요..!
신 :
하하, 쑥스럽네요 :)
저희보다도 서울경찰청 홍보팀과 이마트 CSR팀에서 큰 협업 도움 주셨습니다.
폴리스라인 굿즈는 이마트앱으로 배포하였습니다.
다양한 스타분들이 캠페인 홍보에 함께해주시는 등, 일주일 기간에 2만 개가 모두 사전 배포신청이 끝났고,
서울시가 아닌 타 지역의 커뮤니티에서도 키링을 받고싶다는 시민분들이 많으셨습니다. :)
‘당신을 위한 리플렉터 키링’으로 서울경찰청과 이마트가 항상 시민 곁에 있다는 것,
안전한 귀갓길 거리 조성을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더하여, 많은 사람들이 리플렉터 키링으로 공동체 치안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초개인화된 사회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흘러가고 있는 일상에
‘이웃의 안전함을 확인할 여유도 없어진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고 숨 가쁘게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하루를 정리하는 귀갓길 만큼은 조금 더 마음 편히, 숨 돌리시며 하루를 정리하실 수 있길,
리플렉터 키링을 넘어, 함께 귀가하는 이들의 안전을 서로 확인하고 확인받길 바랍니다.

